[2022년 3월] 인권도서관 뉴스레터
2022-03-04조회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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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릭 토르 프리드릭슨 감독 ㅣ 88분 ㅣ 전체 관람가 ㅣ 3. 16~17. 11:40~
얼마 전 남편을 떠나보낸 고고는 기억을 조금씩 잃어버리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평온했던 삶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들 또한 공교롭게 병에 걸린 노인들을 주제로 한 영화를 만들어 평단의 호평을 받지만, 흥행에는 무참히 실패한다. 재정난을 겪는 아들은 어쩔 수 없이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게 된다. 하지만 젊은 날의 아름다운 기억 속에 사는 엄마 ‘고고’는 아들의 영화에서처럼 요양원에서 탈출을 시도하는데… 아들에게는 어머니를 만날 때마다 점점 더 어머니가 타인이 되어간다는 사실을 깨닫는 고통, 어머니가 남긴 집과 물건을 팔아 빚을 갚아야 하는 현실이 겹쳐진다. 실제로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어머니를 둔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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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편집자 김성환이 독일 곳곳의 강제 수용소 기념관과 박물관을 답사하며 나치와 동독 공산주의 체제가 저지른 참혹한 국가폭력의 역사를 들려준다. 더 나아가 고통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독일이 어떻게 과거를 ‘기념’하는지, 그것이 비슷한 폭력의 역사를 지닌 우리와 남영동 대공분실에 어떤 의미와 해답을 주는지 이야기한다. 직접 찍은 생생한 사진과 더불어 저자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날것 그대로의 악과, 그 악을 물리칠 뜨거운 시민의 힘을 만날 수 있다. 청산하지 못한 역사에 발목 잡힐 때 꼭 읽을 만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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