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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 = (The) illusion of empathy for pain

이길보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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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 =  (The) illusion of empathy for pain 표지이미지
도서 상세정보
서지사항정보
자료유형단행본
개인저자이길보라 지음
이길보라
서명/저자사항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The) illusion of empathy for pain /이길보라 지음
발행사항파주 :창비,2023
형태사항207 p ;20 cm
ISBN9788936486914 03300
일반주기 부록: 이 책에서 다루는 작품들의 목록
서지주기서지적 각주 수록
가격정보\1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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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M055111 300.2 이17ㄱ 인권도서관/인권도서관/ 대출가능

목차 일부

프롤로그 단순하고 납작한 착각을 넘어설 때

1부 나를 만든 세계
장애의 역사가 곧 나의 역사다
견고하고 완전한 때로는 불완전한
어떤 몸을 중심으로 세계를 설계할 것인가
에이블리즘에 반하여
디아스포라로서의 코다
미등록 이주아동과 코다
아프면서도 건강하다
잘 듣고 말하고 보기
다시 태어나도 나의 자녀로 태어나줘
지도를 제시하는 언어
시점과 당사자성의 힘

2...

목차 전체

프롤로그 단순하고 납작한 착각을 넘어설 때

1부 나를 만든 세계
장애의 역사가 곧 나의 역사다
견고하고 완전한 때로는 불완전한
어떤 몸을 중심으로 세계를 설계할 것인가
에이블리즘에 반하여
디아스포라로서의 코다
미등록 이주아동과 코다
아프면서도 건강하다
잘 듣고 말하고 보기
다시 태어나도 나의 자녀로 태어나줘
지도를 제시하는 언어
시점과 당사자성의 힘

2부 나와 우리가 만드는 세계
이야기가 세상과 만나는 곳
역사가 된 가족사진
기쁘게 저항하는 기술
가족이라는 실험
영 케어러와 코다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
왜 세상은 미래세대가 구해야 하죠?
가장 사적이고 가장 정치적인
바깥에서 비로소 보이는 것들
내 이야기는 사소하지 않습니다

부록 이 책에서 다루는 작품들의 목록
  •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주해 . 1-3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주해 . 1-3
    노동법실무연구회 지음
    박영사, 2023
  • 신제도주의 연구 /
    신제도주의 연구 /
    정용덕 ...[등]지음
    대영문화사,, 1999.
  • 벤딩 디 아크 :  세상을 바꾸는 힘  [비디오 녹화자료] =  Bending the Arc
    벤딩 디 아크 : 세상을 바꾸는 힘 [비디오 녹화자...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2018
  • (역사와 쟁점으로 살펴보는) 한국의 병역제도
    (역사와 쟁점으로 살펴보는) 한국의 병역제도
    김신숙 지음
    메디치미디어, 2020
  • 기록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  인권위 상임위원 3년의 기록
    기록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 인권위 상임위원 ...
    박찬운 지음
    혜윰터,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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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
  • 0
  • 2023-03-02
  • 추천수(0)
"우리의 공감은 훼손되었다”
암스테르담 젊은작가상, 한국장애인인권상 수상 작가
이길보라가 그리는 공감과 연대
당신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줄 아는 사람입니까? 대부분의 사람이 이에 그렇다고 답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공감으로 충분할까? 더 나아가 공감이란 가능한가? 고통에 공감한다는 수사의 뒷면에는 고통은 불행한 일이며, 그 불행을 나눔으로써 타인의 고통이 경감되기 바라는 선량한 소망이 담겨 있다. 그러나 고통을 불행으로만 받아들이는 시각에서는 고통에 대한 공감은 동정이나 시혜의 수준을 넘어서기 어렵다. 암스테르담 젊은작가상, 한국장애인인권상을 수상한 촉망받는 젊은 작가 이길보라는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 아래에서 자라며 고통이 부정적인 의미만을 품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 신작 『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에서 그는 상실과 결여가 삶을 다른 방식으로 긍정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논픽션 작품들을 소개하며 타인의 고통에 어떻게 접근할지 탐구한다.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타인의 삶을 단편화하지 않을 수 있으며, 우리의 세계를 확장해낼 수 있을 것이다. 공감이 훼손된 시대에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한다고 느낄 때 당신은 가장 무지한 상태일 수 있다. 「반짝이는 박수 소리」 「기억의 전쟁」 등 뛰어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든 영화감독이자 작가 이길보라는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s), 즉 농인부모에게서 태어난 청인 아이로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고요의 세계에서 자랐다. 사람들은 “부모님이 장애가 있어 어떡하냐”며 공감의 외피를 한 손쉬운 연민을 던졌고, 저자는 종종 당황했다. 물론 비장애인 중심 사회에서 장애인의 가족으로 살아갈 때 수용과 포용보다는 차별과 거절을 더 자주 경험한다. 그러나 어려운 일만 있는 건 아니다. 모두의 인생이 그렇듯 화가 나고 속상할 때도 있고 기쁘고 가슴 벅찬 날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좋은 경험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유독 슬픈 이야기를 할 때 공감한다며 눈물을 흘리거나 연민의 혀를 찬다. 그 순간 삶은 대상화된다. 자기 삶의 서사를 구축하는 주체성은 위협받는다.

그럴 때마다 그가 ‘불쌍한 사람’이 아님을 알려준 것은 텔레비전과 책에서 접한 논픽션 작품들이었다. 반지하방에서 호떡 장사를 나간 부모를 기다리며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던 저자에게 좋은 작품들은 창문과도 같았다. 자신과 유사하게 ‘다르게’ 사는 사람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다름과 상실, 고통이 부정적인 의미로만 쓰이지 않는다는 걸 배웠다. 고통을 납작하게 바라보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이 가져다주는 가치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줬다. 저자는 그 보답으로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었고, 자신의 작품들도 누군가의 세계를 확장하는 도구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의 세계를 넓혀준 작품들을 소개하며, 고통에 공감한다는 단순하고 납작한 착각을 넘어설 때 비로소 더 넓고 깊은 세계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출처: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0861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