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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는 싸우는 이주여성이 있다

글: 한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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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는 싸우는 이주여성이 있다 표지이미지
도서 상세정보
서지사항정보
자료유형단행본
개인저자글: 한인정
한인정
서명/저자사항어딘가에는 싸우는 이주여성이 있다 /글: 한인정
발행사항옥천군 :포도밭,2022
형태사항157 p :채색삽도 ;20 cm
총서사항어딘가에는 @ 있다
ISBN9791188501298 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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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M054393 305.4 한69ㅇ 인권도서관/인권도서관/ 대출가능

목차 일부

들어가며_ 옥천에 살고 있는 ‘부티탄화’

간절한 마음으로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만, 잘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당신들의 질서
낯선 공간, 낯선 향기, 낯선 언어, 낯선 시선
한국에선 한국법만 따르라니
아침부터 저녁까지 노는 사람?
내가 내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나의 정체성(나라, 피부색, 종교)을 비하하지 마세요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
오늘도 공원 한 ...

목차 전체

들어가며_ 옥천에 살고 있는 ‘부티탄화’

간절한 마음으로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만, 잘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당신들의 질서
낯선 공간, 낯선 향기, 낯선 언어, 낯선 시선
한국에선 한국법만 따르라니
아침부터 저녁까지 노는 사람?
내가 내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나의 정체성(나라, 피부색, 종교)을 비하하지 마세요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
오늘도 공원 한 바퀴
얼마 주면 돌아오니?
친구 없었으면 미쳤을 거예요
112 신고해도 소용없어요
아이 없이 못 살아요, 이대로도 못 살아요
사랑하는 나의 아기, 내 마음 알고 있니?

‘나’로 살기 위한 싸움
우리들의 사이버마을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하는 용기
하나의 힘으로 뭉치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첫’ 기자회견
이주공동체를 꿈꾸며

잘 살고 싶습니다, 지금 여기서

이주여성이 살고 싶은 ‘공간과 관계’
옥천군결혼이주여성협의회 부티탄화 회장 인터뷰

우리, 여기서 ‘일’하고 있어요
외국인노동자 A씨 인터뷰

나가며_ 용감한 나의 언니들에게
  • 20년의 위기 /
    20년의 위기 /
    E. H. 카아 지음 ;김태현 편역
    녹문당,, 2000.
  • 기본권의 새로운 이해
    기본권의 새로운 이해
    한수웅 저
    法文社, 2020
  • 416세월호 민변의 기록
    416세월호 민변의 기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생각의길, 2014
  • 대형사고는 어떻게 반복되는가
    대형사고는 어떻게 반복되는가
    박상은 지음
    사회운동, 2014
  • 기후정의 :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희망, 회복력 그리고 투쟁
    기후정의 :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희망, 회복력 그...
    메리 로빈슨
    필로소픽,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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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는 싸우는 이주여성이 있다
  • 0
  • 2022-11-01
  • 추천수(0)
출판사 서평에서 퍼온 글입니다

이주여성들은 차별과 편견을 일상적으로 겪는다. 무례한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묻는다. 그들이 떠나온 본국이 얼마나 가난한지, 본가는 얼마나 가난한지, 얼마 받고 시집왔는지, 그래서 본가에 얼마씩 송금하는지... 아무렇지 않게 묻는다. 이름을 부르지 않고 굳이 ‘베트남’, ‘월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처음 본 사이임에도 서슴없이 반말을 한다.

집에서는 모국어를 못 쓰게 한다. 모국어 사용을 금지당한 이주여성들은 자식에게도 자신의 모국어를 가르치지 못한다. 아이는 갈수록 한국말이 유창해지지만 이주여성은 한국말 익히기가 쉽지 않고, 결국 아이와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없는 단절이 생긴다. 아이는 점차 엄마에게 거리감을 느낀다.

상당수 이주여성들은 과중한 노동에 시달린다. 집안일을 도맡는 것은 기본이고, 끊임없이 임금노동을 한다. 이들이 버는 돈은 시어머니나 남편 통장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자는 시간 빼고 대부분 시간을 노동하는 데 쓰지만 이들은 가진 것이 없다. 그럼에도 ‘본가에 그래서 얼마씩 송금하냐’는 무례한 말을 듣고 ‘돈 벌려고 몸 팔아 결혼했다’는 참기 힘든 모욕의 말을 듣는다. 한국 며느리들이 친정에 용돈 보내면 죄가 아닌데, 이주여성들은 친정에 아껴 모은 돈을 조금이라도 부치면 도둑 소리를 듣는다.

다문화센터라는 곳이 있다. 얼핏 보면 이주여성을 지원하는 곳 같지만, 자세히 보면 그렇지가 않다. ‘다문화가족’ 지원의 내용은 이주여성을 한국 가정에 동화시키는 과정이다. 한국 가정은 그대로이고, 이주여성만 자신의 정체성을 버리고 한국 가정의 ‘법’에 순응하게끔 한다. 이주여성은 현재의 다문화센터 운영이나 다문화가족 정책 등이 자신들을 배제하고 소외시키는 방향으로 이뤄진다고 문제제기한다. 한쪽(이주여성)은 자기 문화를 버리고, 한쪽(한국가정)의 문화만 법처럼 따르는 게 어떻게 ‘다문화’인가.

지방선거 유세가 한창이던 때의 일이다. 이주여성들은 선거 후보자들에게 이주민 관련 공약을 요구하기 위해 관련한 인사들을 불러 모아 기자회견 및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다른 지역의 활동 사례 및 참고할 만한 조례 내용 등을 조사 정리하여 선거 입후보자들에게 전달했고 더불어 ‘이주여성 및 이주민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고발했다. 뜨거운 현장이었다.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자리에 참석한 후보자들의 발언에서도 편견은 심각하게 드러난다. 이주여성의 출산율이 6%나 되기 때문에 이들의 존재가 중요하다느니, 이들의 아이들 덕분에 지역의 작은학교들이 학생 수를 채우고 있으니 더욱 신경 써야 한다느니 등등. 이주여성을 누군가의 부인, 며느리, 엄마로서만 인정하고 이주여성의 존재 자체는 무시하는 인식은 끔찍할 만큼 굳건하다.

가정폭력을 당해서 경찰에 신고해도 도착한 경찰은 한국말이 통하는 남편 말만 듣고 돌아간다. 폭행을 당한 이주여성이 겁이 질려 서툰 한국말로 상황을 설명하려 해봐도, 경찰은 “좋게 좋게 푸세요. 아니, 남편이 감옥 가면 좋겠어요?” 같은 말을 하며 서둘러 떠나려 할 뿐이다.
이상의 내용들을 모든 이주여성들이 모두 겪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저 중 하나의 상황도 겪은 적 없는 이주여성은 찾기 힘든 실정이다. 차별과 편견과 혐오로 엮인 그물망이 그만큼 촘촘하다.

여기, 차별과 편견과 혐오 같은 폭력에 더 이상은 당하지 않기로 결심한 이주여성들이 있다. 스스로 자신의 인권을 말하고, 혐오에 맞서겠다고 외치는 이들이 있다. 더는 친구를 잃지 않기로 다짐한 이들이 있다. 옥천군에 사는 이주여성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나’로 살아가기를 희망한다. 누군가의 부인, 누군가의 며느리, 누군가의 엄마일 때만 ‘존재 가치’를 인정받았던 이주여성들은 이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겠다고 외친다. 그러기 위해 이들은 어려움을 겪는 이주여성들을 찾아내고 다가가고 손을 잡았다. 옥천군결혼이주여성협의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서로를 지탱하는 이들, 편견과 핍박에 맞서 싸우며 서로 보살피는 옥천 이주여성들의 이야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