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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노동 찾기 : 당신이 매일 만나는 야간 노동자 이야기

신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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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노동 찾기 : 당신이 매일 만나는 야간 노동자 이야기 표지이미지
도서 상세정보
서지사항정보
자료유형단행본
개인저자신정임
신정임
정윤영
최규화
윤성희
김영선
서명/저자사항달빛 노동 찾기 : 당신이 매일 만나는 야간 노동자 이야기 /신정임,정윤영,최규화 기록 ;윤성희 사진 ;김영선 해설
발행사항파주 :오월의봄,2019
형태사항242 p ;21 cm
총서사항대한민국을 생각한다 ;38
ISBN9791187373773 03300
서지주기서지적 각주 수록
가격정보\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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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M046312 331.7 신73ㄷ 인권도서관/인권도서관/ 대출가능

목차 일부

들어가는 말 
밤을 잃은 그대에게  

 첫 번째 이야기 
밤에 파묻힌 노동  
- 우정실무원 비정규직 노동자 

 두 번째 이야기 
무엇이 그의 심장을 멎게 했을까  
- 대학 시설관리 노동자 장석정.심학재 씨 

 세 번째 이야기 
방송작가는 노조와 함께 성장 중  
- 전국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 이향림?최지은 씨 

 네 번째 이야기 
내 인생에 걸맞은...

목차 전체

들어가는 말 
밤을 잃은 그대에게  

 첫 번째 이야기 
밤에 파묻힌 노동  
- 우정실무원 비정규직 노동자 

 두 번째 이야기 
무엇이 그의 심장을 멎게 했을까  
- 대학 시설관리 노동자 장석정.심학재 씨 

 세 번째 이야기 
방송작가는 노조와 함께 성장 중  
- 전국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 이향림?최지은 씨 

 네 번째 이야기 
내 인생에 걸맞은 ‘이름’을 가질 권리  
- 병원지원직 노동자 조영재 씨 

 다섯 번째 이야기 
비행기에 저당 잡힌 혁명가  
- 공항항만운송본부 비정규지부 노동자 지명숙?김태일 씨 

 여섯 번째 이야기 
잠들지 않는 지하 세계 사람들  
- 서울교통공사 노동자 

 일곱 번째 이야기 
철밥통 공무원? 매일 이직 꿈꾸며 버틴다  
- 교정직 공무원 L씨 

 여덟 번째 이야기 
노동자의 밤잠이 일으킨 효과  
- 단체급식 조리원 박정연 씨 

 아홉 번째 이야기 
24시간 고속도로를 지키는 사람들  
- 고속도로 안전순찰원 박현도?오택규 씨 

 해설 
디지털 모바일 시대의 달빛 노동
  • 사람이 사는 미술관
    사람이 사는 미술관
    박민경 지음
    그래도봄, 2023
  • 인권이란 무엇인가
    인권이란 무엇인가
    새뮤얼 모인 지음;공민희 옮김
    북이십일 21세기북스, 2011
  • 평화의 인권·발전 효과와 한반도 :  적극적 평화체제 수립을 향한 복합 전략: 평화-인권-발전의 트라이앵글(2/5년차)
    평화의 인권·발전 효과와 한반도 : 적극적 평화체제 ...
    서보혁
    KINU(통일연구원), 2021
  • 인권론 :
    인권론 :
    박영하 ;박노정 [공]저
    패스 앤 패스,, 2009
  • 미국이 만든 가난 :  가장 부유한 국가에 존재하는 빈곤의 진실
    미국이 만든 가난 : 가장 부유한 국가에 존재하는 빈...
    매슈 데즈먼드 지음
    arte,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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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노동찾기
  • 0
  • 2019-05-07
  • 추천수(0)
출판사 서평










통계조차 잡히지 않는 야간 노동자들의 삶
경제 논리로 인해 사라져버리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기록하다

내 노동에는 이름이 없습니다

야간 노동에 종사하는 이 책의 주인공들은 밤샘 근무 후 잠잘 시간을 쪼개가며 인터뷰에 응했고, 자신의 일터를 어렵사리 보여주었다. 그건 단순히 야간 노동의 고충을 토로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일이 삶의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기를, 노동이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존중받기를 바라는 의지였다.
낮에 활동하고 밤에 수면 및 휴식을 취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신체 리듬을 거스르는 야간 노동은 노동의 질을 극심하게 떨어뜨리고 있었다. 게다가 야간 노동자들은 필수적인 업무를 맡고 있었음에도 노동자로 대우받지 못했고, 한시적이고 보조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이들로 평가절하됐다. 야간 노동 현장에 비정규직 노동자’ ‘하청 노동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 또한 이를 뒷받침해준다. 이런 경향은 또다시 불규칙한 노동시간을 정당화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저녁 9시에 출근해 오전 6시까지 내내 서서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내려오는 우체국 택배 상자들을 파렛트에 싣는 우정실무원 이중원 씨는 자신의 일터 동서울우편집중국을 ‘사하라 사막’에 비유한다. 일의 강도는 최고 수준인데 대우는 최저 수준이고, 임금과 수당, 근무환경 면에서 정규직과 대놓고 차별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이중원 씨 같은 비정규직들은 정규직들에게 잘 보여야만 그나마 편한 업무에 배치될 수 있다. 이중원 씨가 2011년 8월 동서울우편집중국노조를 조직한 후 많은 변화들을 만들어냈고, 그 결과 현재 임금이 200만 원 남짓으로 올랐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의 식당에서 일하는 조리원 박정연 씨도 야간 노동에 종사한 이후 삶이 크게 달라졌다. 야간 근무를 하는 주에 보통 저녁 6시에 출근해 다음 날 아침 7시에 퇴근하는 조리원들은 만성 수면장애를 앓는 게 보통이다. 아침에 퇴근해 쏟아지는 햇볕을 막아보며 잠을 청해보지만 깊게 잠들지 못한 채 뒤척일 뿐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다시 출근할 시간이 돼 있다. 수면 부족으로 목소리가 안 나온 적도 있다. 먹고살기 위해 이 일을 시작했지만, 학교 다니는 아이들을 살뜰히 챙기지 못했던 지난날이 너무도 후회된다고도 했다. 엄마를 잘 이해해주는 아이들이 간혹 “엄마, 그때 체육대회에 안 왔잖아” 하며 엄마가 부재한 순간을 끄집어내는 걸 보면 마음이 편치 않다고. 하지만 기아자동차는 식당 노동자들이 자신들과는 상관없는 ‘하청 노동자’라며 선을 긋는다. 정연 씨가 처음 입사한 10여 년 전에는 주간 특근과 야간 특근으로 빼곡한 스케줄에도 임금을 100만 원 정도밖에 지급받지 못했다. 2017년 봄 기아차가 모든 노동자들이 8시간씩 일하는 체계로 바꾼 탓에 식당 노동자들도 주간 연속 2교대를 하게 돼 야간 노동에서 해방되나 싶었지만, 고용노동부가 주간 연속 2교대로 근무형태를 변경한 것을 ‘단체협약 위반’으로 걸고넘어지면서 ‘단 꿈’도 깨져버렸다. 다시 2주에 한 번 야간 노동을 하는 생활로 되돌아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