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한강을 끼고 있는 경기도의 어느 작은 도시. 낡은 서민 아파트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손자와 함께 살아가는 미자는 동네 문화원에서 우연히 '시'강좌를 수강하게 되며 난생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된다. 시상을 찾기 위해 그 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을 주시하며 아름다움을 찾으려 하는 미자. 지금까지 봐았던 모든 것들이 마치 처음 보는 것 같아 소녀처럼 설렌다. 그러나, 그녀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이 찾아오면서 세상이 자신의 생각처럼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