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지난 7월 22일 인터넷에 공개된 한 장의 사진이 사람들을 경악시켰다. 농성 중인 쌍용자동차 노동자의 뺨에 박힌 화살 모양의 총탄! 진압 작전에 나선 경찰과의 치열한 대치 중에 맞은 것이라는데, 긴급 수술 끝에 제거한 총탄은 전기충격으로 사람을 제압하는 <테이저건>의 총탄으로 밝혀졌다. 순간적으로 5만 볼트의 전압을 가해 상대방을 무력화시킨다는 테이저건, 경찰은 화염병에 맞은 동료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테이저건을 사용한 것이고 테이저건은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것이어서 사용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반면 인권위원회와 인도주의의사협의회 등은 테이저건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위험한 무기라며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테이저건의 안전성을 둘러싼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테이저건은 과연 안전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