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낙태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프로라이프 의사회가 낙태 병원을 고발한데 이어서 검찰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여성단체들도 낙태에 대한 규정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어서 낙태를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에서 1년에 35만여건의 낙태 수술이 시술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대부분 현행 법규에 어긋난 불법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낙태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법규에 따른 단속 강화를 통해 태아의 생명권을 보호하고, 낙태를 근절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지만 기형아와 원치 않은 임신, 경제적 곤란,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여건 등 제반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마침 보건복지가족부도 '불법 인공임신중절 종합계획'을 이달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혀서 그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KBS 심야토론에서는 본격화되고 있는 낙태 논쟁을 통해 우리 사회의 명암을 짚어보고, 합리적 대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