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지난 99년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을 받았던 군 가산점제를 다시 부활시키느냐를 두고 다시 첨예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어깨 탈구, 환자 바꿔치기 등의 수법을 동원한 고의 병역기피 사건이 불거지자 병무청이 "각종 편법으로 병역이행을 기피하는 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병역의무를 이행한 사람들이 우대받는 사회풍토를 조성하겠다"며 군 가산점제 부활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이 발단이 됐다. 군 가산점 논란은 일견 10년만에 재연되는 해묵은 논쟁처럼 보이지만 현행 병역법이 남성에게만 병역의 의무를 부과하고 있어 양성평등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차제에 여성에게도 병역참여의 길을 열어야 한다는 새로운 화두도 여성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100분 토론에서는 군 가산점제를 둘러싼 논란의 접점을 모색해보고 합리적인 대안은 없는지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