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은폐, 축소 조작, 1990년 국군보안사령부의 민간인 사찰, 2005년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논문 조작, 2007년 삼성 비자금 폭로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에 큰 파장과 변화를 몰고 온 역사적인 사건은 대부분 한 사람의 용기 있는 목소리에서 출발했다. 우리는 그들을 공익을 위해 내부의 비리를 고발한 공익제보자라 부른다. 한쪽에서 는 세상을 바꾼 시대의 양심으로 칭찬받으면서도 다른 한 쪽에서는 조직에 대한 배신자로 낙인찍히는 공익제보자들. 그런 큰 가치에도 불구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용기 있는 선택을 한 공 익제보자들은 여전히 배신자란 비난과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 세상을 바꾼 목격 자들을 위해 우리 사회가 진정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