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우리만의 세계엔 우리만의 규칙이 있다. 청소년들의 권력 메커니즘, 일짱과 빵셔틀은 하늘과 땅 차이. 2월17일, 한 마을에 있는 절에서 학교 폭력으로 사망한 S(14·남)의 49재가 있었다. 선후배 사이의 집단 폭행 중 S가 사망한 지 49일째, 그러나 사건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청소년 또래 집단 사이에는 철저한 권력 계급이 존재하며, 이 계급을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폭력을 사용한다고 설명한다. 청소년들은 그들만의 규칙을 더욱 견고하게 다듬어 깨지기 어려운 서열 고리를 되감고 있다. 폭력의 갈림길에 선 청소년들, 어떤 청소년이라도 그들의 폭력 메커니즘에서는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이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서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 청소년 폭력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