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일본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는 19세기 이래 일본의 대내외 전쟁에서 죽은 전사자들을 신으로 모시는 곳이다. 이본의 젊은이들은 "야스쿠니에서 만나자" 약속하며 전쟁터로 떠났고 죽은 이들은 야스쿠니에 모셔졌다. 이중에는 식민지였던 한국과 대만인 희생자들도 있다. 종전 60년, 많은 일본인들은 이곳을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분들을 모시고 감사드리는 성소로 여긴다. 그러나 식민지배와 침략을 겪은 아시아 국가 사람들에게는 일본이 가해의 역사를 정당화하는 상징이다. 그래서 일본 총리의 참배는 동아시아의 역사적·외교적 갈등으로 반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