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현대 자본주의 문명의 요람이자 부의 상징인 미국 한가운데에 불과 삼십년까지만 해도 하수도 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어 지지 않은 열악한 환경의 마을이 있었다고 한다면 과연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 거짓말 같은 사실은 미국 켄터키주의 탄광지역 할란 카운티에서 실제 상황으로, 이는 1세기 이상 광산자원과 노동시장의 독점을 통해 일방적인 노동관계를 행사해온 거대 광산자본과 광부들간의 불균형적인 고용관계의 불가피한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