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여성의 활발한 사회 진출과 함께 여성 범죄가 양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질적으로도 다양화, 지능화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여성이 범죄를 저지를 기회가 남성보다 적긴 하지만 여성의 사회, 경제 활동이 늘어날수록 범죄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재소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남성에 대한 기준들이 여과 없이 여성 재소자에게 적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에서는 여성의 범죄율, 재범률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여성 범죄의 증가를 예방하고 이들이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여성 재소자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정신건강 서비스를 분석하여 교정 재활적 차원의 교육과, 서비스 그리고 제도적 장치 마련의 근거를 탐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 재소자들의 정신건강 상태 및 정신건강 서비스 욕구에 대해 저자가 수행한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여성 재소자들의 정신건강을 향상시키고 이들에게 제공되는 정신건강 서비스의 효과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분석, 제시하고 있다. 범죄자, 재소자라는 이유로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서 비주류가 되고, 그들 중에서도 소수이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비주류 속 비주류가 되어 온 여성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라는 점에서 이 책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이 책을 계기로 앞으로 여성재소자에 대한 연구와 정책 제안들이 더 많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