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SBS TV 『세상에 이런 일이』에 소개돼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젖게 했던 최종길 씨와 가족 이야기. 평범하지만 작은 행복을 가꾸며 살아온 그의 가정에 갑자기 날아온 청천벽력 같은 시련이 닥쳤다. 그의 아내 김혜영이 뇌출열로 쓰러진 것. 네 번의 수술을 받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아내는 의식 없는 몸으로 임신 7개월 만에 둘째 태웅이를 출산했다. 아내의 병상을 지켜온 지 어언 3년이 지났지만 그는 아내의 병상을 훌훌 툴고 일어날 것이란 희망을 결코 버리지 않는다. 이 책은 그의 간절한 바람과 아내를 향한 지극한 사랑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들어 가슴을 가득 채워온다. 또한 우리 시대의 진정한 부부애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며,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 늘 존재하고 있음을 넌지시 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