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 HOME
  • 상세정보

밀양을 듣다 :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담론과 현장

김영희 외 지음

책이미지
밀양을 듣다 :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담론과 현장 표지이미지
도서 상세정보
서지사항정보
자료유형단행본
개인저자김영희 외 지음
김영희
서명/저자사항밀양을 듣다: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담론과 현장 /김영희 외 지음 ;김영희 기획·엮음
발행사항파주 :오월의봄,2019
형태사항654 p :삽도 ;23 cm
총서사항연세국학총서 ;118
ISBN9791187373780 03300
일반주기 공지은이: 강영숙, 고준길, 김금일, 김시연, 김영자, 밀양 765kV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소속 주민들, 심형준, 엄미옥, 이계삼, 이보학, 이선혜, 이창숙, 수유너머R, 홍은전
가격정보\32000
서비스 이용안내
  • 택배대출 신청
  • 청구기호 프린터 선택
등록번호, 소장위치, 도서상태 등으로 구성된 소장도서의 목록
No. 등록번호 청구기호 소장처 도서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서비스
1 EM047371 323.4 밀62ㄱ c.6 인권도서관/인권도서관/ 대출가능

목차 일부

목차

들어가는 글: 밀양의 이야기를 어떻게 들을 것인가 

1부 [심층 인터뷰]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어제와 오늘_김영희 

1차 인터뷰 
2차 인터뷰 

2부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담론장 

1장 학술: 연구 영역 
 밀양 송전탑 사건을 둘러싼 정당성 담론의 전개_심형준·김시연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여성 연대’와 ‘밀양 할매’라는 ...

목차 전체

목차

들어가는 글: 밀양의 이야기를 어떻게 들을 것인가 

1부 [심층 인터뷰]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어제와 오늘_김영희 

1차 인터뷰 
2차 인터뷰 

2부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담론장 

1장 학술: 연구 영역 
 밀양 송전탑 사건을 둘러싼 정당성 담론의 전개_심형준·김시연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여성 연대’와 ‘밀양 할매’라는 표상_김영희 

2장 미디어: 사회운동 영역 
 밀양 송전탑 13년, 일상으로 돌아오고 싶다_이계삼 
 공론화와 밀양 할매들_고준길 
 내 소원은 ‘안전한 나라’ 물려주고 눈을 감는 것_이보학 
 농사꾼의 상식으로 신고리 5, 6호기는 백지화되어야 한다_김영자 

3부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의 목소리 

1장 주민들의 말(밀양 765kV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소속 주민들) 
1. 2012년 7월 주민 세 명에 대한 한전의 10억 손배소 당시 재판장에게 주민들이 보낸 탄원서 
2. 2014년 5월 밀양시 상동면 여수마을 주민 이재묵씨와 김영자씨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3. 2015년 9월 주민 19인 1심 판결 전 주민들의 탄원서 
4. 2017년 6월 1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주민들의 편지 
5. 재판정에 섰던 주민들의 법정 최후진술 

2장 연대자의 말 
 죽음의 송전선으로 삶을 밝힐 순 없습니다_수유너머R 
살라, 사라지지 않기 위하여_홍은전 
 얼룩덜룩한 삶에 적응하기_김시연 
 밀양 탈송전탑 탈핵 운동을 다룬 다큐멘터리들을 보고_이선혜 
 여럿이 함께 꾸는 꿈_강영숙 
 오늘, 살러 들어간다_김금일 
 옥희 언니의 밥상에 감동받다_김은숙 
 농사와 글쓰기 공부 ‘흙이랑 수다 떨기’ 시작하다_이창숙 
 행정대집행을 기억하는 2주기 즈음에_이창숙 
 바느질 할 사람, 요기 요기 붙어라_엄미옥
  • 근로기준법주해 . 1-3
    근로기준법주해 . 1-3
    노동법실무연구회 지음
    박영사, 2020
  • 초고령사회 일본이 사는 법 :  10년 앞선 고령사회 리포트
    초고령사회 일본이 사는 법 : 10년 앞선 고령사회 ...
    김웅철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2024
  •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주해 . 1-3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주해 . 1-3
    노동법실무연구회 지음
    박영사, 2023
  • 불평등의 재검토
    불평등의 재검토
    아마티아 센 지음 ;이상호
    한울아카데미, 1999
  • 한국 성년후견제 10년 :  평가와 전망
    한국 성년후견제 10년 : 평가와 전망
    구상엽 [외]지음
    나남, 2022


*주제와 무관한 내용의 서평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서평추가

서평추가
별점
총 5점중 별0점
  • 총 5점중 별5점
  • 총 5점중 별4.5점
  • 총 5점중 별4점
  • 총 5점중 별3.5점
  • 총 5점중 별3점
  • 총 5점중 별2.5점
  • 총 5점중 별2점
  • 총 5점중 별1.5점
  • 총 5점중 별1점
  • 총 5점중 별0.5점
  • 총 5점중 별0점
밀양을 듣다
  • 0
  • 2019-09-06
  • 추천수(0)
출판사 서평








아직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누군가의 말은 들으려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자리를 통해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나온다

얼마 전 경찰인권침해진상조사위원회에서 당시 경찰이 송전탑 반대 주민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불법 인권 침해를 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송전탑이 들어선 마을은 갈가리 찢어지고 뿔뿔이 흩어져버렸고, 사소한 시비가 붙어도 녹음기를 들이대 소송을 걸기 일쑤고, 송전탑이 들어서는 대가로 받았다던 돈은 마을 사람들의 아픔을 뒤로한 채 흔적도 없이 사라진 지 오래다. 2000년부터 벌어진 일이었다. 본격적으로는 2005년부터의 싸움이었다.

2012년과 2013년 두 명의 노인이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며 목숨을 끊었다. 전국적으로 밀양의 송전탑 반대 운동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연대와 함께 송전탑 건설 예정지에 천막농성장을 만들고 끈질기게 반대했으나 2014년 6월, 밀양의 천막농성장이 ‘행정대집행’이라는 이름하에 폭력적으로 뜯겨나갔고, 그 유린의 장면은 사진과 영상과 글로 ‘중계’되었으며,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사회문제’로 거론되었다(2014년 오월의봄에서 출간한 《밀양을 살다》는 이 시기를 기록한 대표적 구술 기록집이다). 결국 송전탑은 들어섰다. 그리고 지금 우리 중 많은 이들은 밀양의 싸움은 ‘이미 끝난 것’이라고 알고 있을 것이다.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던 격렬한 싸움이 있었지만 결국 송전탑은 들어섰고, 그러니까 이제 그 싸움은 진 싸움이고 끝난 싸움인 것 아니냐고. 그러니 이 이야기는 그만하기로 하자고.

하지만 이 책은 지금 우리가 밀양의 이야기를 다시 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수없이 터져나오는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보며 하나하나의 일들이 빨리 매듭지어지기를 바라고, 어떤 하나의 문제에 골몰하며 그 이야기를 하는 것에 피로감을 느낀다. 하지만 이런 하나하나의 문제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고, 하나의 문제를 어설피 덮어버린 탓에 새로운 문제가 만들어진다. 어떤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계속 쌓여만 가는 것 같은 피로감은 사실 성급히 하나의 문제를 덮고 가려는 조바심이 만들어낸 결과일지도 모른다. 이 책이 여전히 이 하나의 문제, 밀양의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더 깊이 생각해보자고 권하는 까닭이다.